오픈스트리트맵 한국(OpenStreetMap Korea)은 누구나 자유롭게 지도를 만들고, 제약 없이 자유롭게 지도를 이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오픈스트리트맵(OpenStreetMap)에 기여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입니다.

비록 커뮤니티에 소속되지 않고 오픈스트리트맵에 기여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오픈스트리트맵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소통하면서 활동한다면 혼자서 대한민국 전역을 매핑해야 한다는 의무감, 좌절감 대신 소속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2021년 8월 기준으로 오픈스트리트맵 홈페이지의 가입자 수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약 5,100명, 지도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약 18,300명입니다1. 한편, 대한민국 지역 오픈스트리트맵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사람은 (내외국인 구별 없이) 평균적으로 120명 정도로 추산할 수 있습니다(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오픈스트리트맵의 인지도를 엿보기에는 충분합니다)2.

이렇게 서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오픈스트리트맵에 기여하는 사람은 비교적 매우 적습니다. 그러나 비록 소수일지라도 대한민국의 오픈스트리트맵 기여자들은 커뮤니티를 이뤄 모르는 것들을 서로 물어보거나, 국가 단위의 합의가 필요할 때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합니다.

한국 오픈스트리트맵 기여자들은 페이스북, 텔레그램, 메일링 리스트, 포럼 등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만약 오픈스트리트맵에 기여하고 계시거나 기여할 의향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가입하세요. 우리는 언제든지 초보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이 있는데, 왜 오픈스트리트맵이 필요한가요?

맞습니다. 실제로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의 서비스는 최고 수준이죠. 전국을 커버하는 상세한 지도, 빠른 업데이트, 방방곳곳을 집 안에서 돌아볼 수 있도록 해 주는 거리뷰까지, 지도로서 훌륭한 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구글 지도, 국토교통부 지도를 비롯한 수많은 지도 서비스는 지도 ‘이미지’만을 제공해 줍니다. 기업은 차치하고, 심지어 공공기관에서도 지도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반면 오픈스트리트맵은 엄밀하게 ‘지도’가 아니라 ‘지리공간 데이터베이스’입니다.

데이터베이스 원본이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 노선을 보여주는 지도(Andy AllanTransport Map), 사이클리스트를 위한 지도(PhykFlorimondableCycleOSM), 인도주의 목적에 특화된 지도(Yohan Boniface 등의 Humanitarian), 등대의 위치와 전등의 색상, 점멸 주기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등대 지도(geodienstBeacon map) 등등,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지도를 오픈스트리트맵 데이터베이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지도 서비스로는 불가능했던 일입니다.

또한 수정 내역이 데이터베이스에 즉각 반영됩니다3. 물론 네이버 지도 등에도 사용자가 수정 요청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요청’이기 때문에 처리도 오래 걸리고, 정당한 요청임에도 불구하고 반려되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만약 자신의 사업체를 지도에 등록하고 싶은 수준이라면 이 정도로도 충분하지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지도에 기여하고 싶다면 오픈스트리트맵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리 또는 공간에 관련된 정보라면 어떤 것이든 오픈스트리트맵에 집어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004년에 오픈스트리트맵이 처음 생겨났을 때, 코셔 푸드의 취급 여부, 백신 접종소, 이베리아 반도 남부의 전통적인 목초지, 이웃한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횡방향 저항 능력이 떨어지는 층을 오픈스트리트맵에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었을까요? 누군가에게는 매우 중요하지만 다른 지도에서는 볼 수 없는 이러한 정보도 오픈스트리트맵은 수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오픈스트리트맵의 특성 덕분에 국경없는의사회를 비롯한 수많은 구호 단체가 오픈스트리트맵에 열심히 기여하고, 그 결과물을 매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4. 국경없는의사회에서 진행하는 Missing Maps에 참여하는 것도 오픈스트리트맵에 기여하는 방법입니다!

오픈스트리트맵에 기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위에서도 언급한 Missing Maps 참여 방법을 참고하거나, 바로 오픈스트리트맵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하세요.

지도를 만드는 방법은 LearnOSM을 참고하세요. 아직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오픈스트리트맵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게는 충분할 것입니다. 즐거운 매핑 하시길 바랍니다!

  1. Pascal Neis, OSMStats, 2021.08.30.. 

  2. 참고로 하루에 전 세계 오픈스트리트맵에 기여하는 사람은 평균 6,000명, 한국 오픈스트리트맵에 기여하는 사람은 평균 23명입니다. Pascal Neis, OSMStats, 2021.08.30.. 

  3. 지도 ‘이미지’나 오픈스트리트맵 기반 앱에는 즉각 반영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지도가 열악한 차드에서 오픈스트리트맵을 활용해 백신을 빠르게 운송한 국경없는의사회. 2019.10.30..